‘케인 결승골’ 토트넘, 도르트문트 1-0 제압…손흥민 첫 챔스 8강

토트넘이 도르틈누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손흥민(토트넘)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합산 성적 4-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오른다.

이날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6분까지 71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3-5-2 전형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공격이 거셌고 전반 30분쯤부터 전술 변화에 따라 5-4-1의 왼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다.

원정패를 만회하려는 도르트문트는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마르코 로이스와 제이든 산초를 중심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과 얀 베르통언의 태클에 막혔다.

전반 30분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내리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율리안 바이글, 로이스, 마리오 괴체, 산초, 파코 알카세르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요리스를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31분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는데 슈팅은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는데 후반 초반 토트넘이 먼저 결실을 맺었다.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이 먼저 골을 넣으면서 도르트문트는 8강 진출을 위해 5골이 필요해졌다. 토트넘은 한결 여유를 갖고 수비를 단단히 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고 토트넘은 남은 시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