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습’에 KBO, 마스크 75만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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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6일 17시 47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인근이 뿌옇다. © News1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인근이 뿌옇다. © News1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대표적인 야외스포츠인 프로야구가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6일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번 시즌 각 구단에 7만5000개씩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에 제공되는 마스크 수는 총 75만개로, 올 시즌 개막일인 3월23일에 맞출 계획이지만 다만 물량이 많아 배포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미세먼지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해온 KBO는 마스크 제작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단체지원금 사업으로 신청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해당 사업에 대한 약 6억원의 지원금을 승인했고 KBO는 조만간 마스크 제작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 지급은 관중과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관련 리그 규정은 강화됐다. 지난해 KBO리그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4경기가 취소되는 등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KBO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수치를 명시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

초미세먼지(PM2.5)가 75㎍/㎥ 이상 또는 미세먼지(PM10)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는 미세먼지주의보나, 초미세먼지(PM2.5)가 150㎍/㎥ 이상 또는 미세먼지(PM10) 30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는 미세먼지경보가 내려지면 KBO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 후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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