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에 부임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홈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교원과 이동국이 나란히 1골·1도움을 올렸고, 김신욱이 쐐기 골을 박았다.
1일 대구FC와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1라운드)에서 아쉽게 1-1로 비겼던 모라이스 감독은 올 시즌 최대 목표로 삼은 ACL 첫 승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올려 여유를 찾았다. 전북은 주말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원정 2라운드에서 리그 첫 승을 노린다.
모라이스 감독은 “많은 찬스를 우리가 잡은 좋은 경기였다. 때론 위기도 있었지만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MOM(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된 한교원은 “시즌 첫 승리였다. 이를 발판으로 우리가 목표한 것을 이뤄내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와의 재회에 대해 “민재의 패스 미스로 우리가 이긴 게 아니다. 축구는 누구 하나 잘해서 이기는 것도 한 명이 못해 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간절함이 더욱 컸다.”
다음은 모라이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동계훈련부터 베이징을 많이 연구했다. 첫 골을 넣은 뒤 빌드-업 과정에서 동점을 내줬지만 우리는 찬스를 많이 얻었다. 후반에도 자신감이 가득했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 전개를 주문했다. 창의적인 패턴 플레이가 승리 요인이 됐다. 첫 승을 했지만 꾸준히 발전할 것이다. 수원 원정도 철저히 대비하겠다.”
-베이징의 어떤 부분을 노렸나.
“베이징은 중원이 두텁다. 전진해서 적극 압박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나 우리의 장점을 더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부임 후 ‘빌드-업’을 계속 강조하는데, 어느 정도 만족하나.
“대구전과 달리 오늘은 빌드-업을 적극 시도했다. 그동안 하지 않은 것에 적응하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잘하는 것 이상으로 시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전북은 능력이 있다. 이제 부임 3개월이다. 더욱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수원에 이어 부리람(태국)까지, 원정 2연전을 앞뒀는데.
“체력안배도 생각하고 있으나 우린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했다. 큰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일부 선수단 로테이션은 염두에 두고 있다. 부리람도 까다롭다. 적극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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