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흥국생명 잡고 8연승…역전 우승 희망 이어가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6일 22시 38분


인삼공사 19연패 탈출…기업은행 PS 탈락·GS칼텍스 3위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박정아가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19.3.6/뉴스1 © News1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박정아가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19.3.6/뉴스1 © News1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32-30 26-28 25-23 25-15)로 이겼다.

8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점을 챙긴 도로공사(20승9패·승점 56점)는 선두 흥국생명(20승9패·승점 59점)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이 오는 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도로공사가 10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도로공사 박정아는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23득점을 올렸다. 파튜는 24득점, 정대영은 블로킹 5개를 비롯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7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1세트 초반 어느 팀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23-23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에게 백어택을 내줬지만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30점 넘게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30-30에서 도로공사는 이재영의 백어택 라인오버로 점수를 올렸다. 이어 흥국생명 톰시아의 백어택마저 벗어났고 도로공사가 1세트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이재영을 막지 못해 리드를 내줬지만 끈질기게 따라 붙어 24-24를 만들었다. 그러나 25-25에서 이재영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고 박정아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세트를 내줬다.

도로공사는 3세트 13-13 상황에서 파튜의 퀵 오픈과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았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갔지만 도로공사는 범실 등이 나오며 1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박정아가 강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파튜와 배유나의 활약으로 먼저 4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7-15 상황에서 이효희의 오픈, 파튜의 블로킹 등으로 한 숨 돌렸다. 도로공사는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대전에서는 KGC 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5-22)으로 제압하고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19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인삼공사는 시즌 6승(24패·승점 21)째를 올렸다.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힌 기업은행(15승14패·승점 47·4위)은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기업은행이 남은 도로공사전(10일)에서 승점 3점을 따내도 GS칼텍스를 넘어설 수 없어 정규리그 3위는 GS칼텍스(18승12패·승점 52점)로 결정됐다. GS칼텍스는 5시즌 만에 봄배구에 출전한다.

인삼공사 알레나는 25득점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송이도 11득점을 올렸고 한수지와 박은진은 각각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26득점, 김희진이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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