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여자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필리핀 유망주 유타 사소(17)를 2타차로 따돌렸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한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한 그는 우승 상금 1만7500달러(약 2000만 원) 전액을 필리핀 자선단체 차일드 프로텍션 네트워크에 기부했다.
이날은 마침 대회 현장에 동행한 어머니 생일이었다. 박성현은 “오늘 생신을 맞은 어머니께 멋진 선물을 드려서 기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 연속 트로피를 차지한 박성현은 일시 귀국 후 1주일 정도 국내에서 쉬다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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