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폭언을 한 김종부 경남FC 감독의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심판평가회의를 열고 김 감독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김 감독의 행동이 징계 대상이라는 결론이 도출될 경우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사건은 지난 10일 경남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김 감독은 1-2로 패한 뒤 주심인 이동준 심판에게 욕설을 섞어 항의했다. 김 감독은 인천의 선제골 장면 때 오프 사이드 여부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김 감독은 심판실까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심판실은 감독들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는 곳이지만, 김 감독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축구 관계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에 들어간 것은 확실하다. 김 감독이 심판실에 가기 전부터 항의를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난입이라는 표현과는 좀 거리가 있다. 심판실에서도 폭언을 이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독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심판실을 찾아간 경우는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상벌위에 회부된 사례는 많지 않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해에도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에서 욕설과 안전바를 걷어차는 행동으로 3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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