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으로 지난주 대회에 불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고통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대회까지 순항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앞서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마친 후 “목 통증이 이제 고통스럽진 않다”고 말했다.
목이 아파 지난주 플로리다주 베이힐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했으나한 주 만에 거의 회복한 셈이다. 우즈는 “통증이 백스윙, 스루스윙에 영향을 줬고 점점 더 심해지긴 했지만, 지금은 고통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우즈는 2017년 4월 척추 아랫부분 수술을 포함해 총 4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15위권에 재진입했지만 이 기간에 수술로 인한 목 통증을 안고 뛰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연습에서도) 세게 치지 않고 그저 라운드를 돈다는 느낌이었지만 목이 약간 당기면서 퍼팅 자체가 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세 개 대회를 치렀다. 만약 지난주 대회에 참가했다면 네 개 정도였을 것이다.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을 향하는 중”이라면서 “대회를 치를 수록 일관성이 생기고 마무리가 좀 더 좋아지고 있다. 모든 것이 4월에 있을 마스터스를 향해 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일정 관리를 지난해보다 철저히 할 뜻도 내비쳤다. “지난해엔 세계 랭킹 포인트를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시즌은 작년처럼 많이 뛰지 않을 것이다. (일정을) 관리하면서 투어를 돌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4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43세”라면서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스스로를 밀어붙여 우승한 적도 있지만 그로 인해 몇 년이라는 대가를 치렀다”며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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