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아마복싱 간판 허영모, 지병으로 별세…향년 5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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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3일 13시 10분


지난 9일 별세한 허영모(왼쪽) (탤런트 조성규씨 인스타그램). © 뉴스1
지난 9일 별세한 허영모(왼쪽) (탤런트 조성규씨 인스타그램). © 뉴스1
1980년대 한국 아마복싱 스타였던 허영모가 지난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4세.

중학교 때 처음 복싱을 시작한 허영모는 고등학생이던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컵 복싱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경량급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고 밴텀급으로 체급으로 올린 뒤 펼친 ‘돌주먹’ 문성길과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문성길과의 라이벌전에선 1984년 12월 제4회 서울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판정패하는 등 모두 패했다. 문성길은 WBA 밴텀급, WBC 슈퍼 플라이급 등 두체급에서 세계 챔피언 벨트를 찼다.

허영모는 프로로 전향하지 않고 1987년 은퇴를 선언한 뒤 전남 여수 여도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30여년간 근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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