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라톤 커뮤니티로 손꼽히는 ‘오픈케어’의 대표 키워드는 ‘건강한 달리기’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부상 없이 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17일 서울 일원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에서도 160명의 회원이 풀코스에 도전했다.
‘오픈케어’ 회원들은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훈련에 임한다. 문보연 매니저는 “마라톤 풀코스에 비중을 두고 운동하는 회원이 90% 이상”이라고 했다. 이번 서울국제마라톤을 앞두고도 ‘100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문보연 매니저는 “서울국제마라톤은 벌써 4년째다. 오로지 서울국제마라톤 풀코스를 대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에 맞춰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운동한다”고 밝혔다.
단체 훈련을 두 차례 진행하며 이를 통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기록 단축을 돕는다. 실제 엘리트 선수들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동호인 레벨에 맞게 수정한 것이다. 400m 트랙 100바퀴를 도는 훈련은 ‘오픈케어’만의 자랑으로 손꼽힌다.
애초 소수의 인원이 오프라인에서 함께 운동을 하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했는데, 지금은 회원이 2만1000명까지 늘었다. 학연과 지연 등을 배제하고 철저히 정보 공유에 중점을 뒀고, 이를 통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자리를 잡았다.
문보연 매니저는 “부상 없는 달리기”를 재차 강조한 뒤 “마라톤 풀코스는 아무나 할 수 없고 무릎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거치면 내 몸을 보호하며 건강한 달리기를 할 수 있다”며 “고통을 이겨내며 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겼을 때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과도 훌륭했다. 이날 마스터스(아마추어) 부문에 참가한 ‘오픈케어’ 회원 가운데 ‘서브3(3시간 내 완주)’ 기록자가 8명이나 나왔다. 문보연 매니저는 “서브3를 달성하면 아마추어 마라톤의 고수로 평가 받는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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