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지난 13일 태국 부리람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0-1패)를 치렀다.
부리람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이 가장 꺼리는 원정 중 하나다. 이동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태국 방콕까지 비행기를 이동한 뒤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 가량을 가야한다. 여기에 공항에서 호텔까지 또 40분을 버스로 이동해야한다. 방콕에서 부리람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7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전북은 방콕에 도착한 뒤에 태국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부리람으로 이동했다. 방콕에서 환승 대기 시간, 공항에서 호텔이동시간까지 포함하면 방콕에서 부리람까지 이동하는 데에만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번 부리람과의 일전은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54)에게는 전북 감독 부임 후 첫 챔피언스리그 원정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태국에서 하는 경기라고 해서 멀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더라. 너무 피곤해서 선수들이 피로회복을 위해 링거를 맞을 때에 나도 같이 맞았다. 이제 좀 나아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부리람에서 돌아온 전북은 부랴부랴 17일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훈련보다는 휴식과 회복에 집중했다. 부리람에게 패했다고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다행스럽게 선수들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한 것 같다. 선수들이 강원과의 경기도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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