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공석’ 선수협 회장, 늦어도 25일에는 공개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17일 16시 37분


2년여 동안 공석이었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 후보 10명이 18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공개된다. 늦어도 25일까지는 새 회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17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18일 각 구단 이사 한 명과 대의원 2명씩 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연다”며 “이 자리에서 선수협회장 후보 10명을 최종 확정하고, 투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2017년 4월3일 이호준 전 회장(NC 다이노스 코치)이 사퇴한 뒤 수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3일에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시 회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구단도 있었고, 후보를 정했지만 타 구단 선수들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회장 선출이 차일파일 미뤄졌고, 결국 3개월 뒤에야 결론이 나게 된 것이다.

새 회장의 자격 조건은 팀 내 연봉 서열 3위 이내의 선수로 한정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KBO리그의 핵심 선수가 선수협을 이끌어가는 그림이 이상적이라고 판단해서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후보로 뽑힌 선수는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 회장은 2군 선수들까지 포함한 전체투표를 통해 선출할 것이 유력하다. 김 총장은 “대의원 투표로 결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전체투표로 결정하자는 목소리가 컸다”며 “가능한 정규시즌 개막(3월23일) 전, 늦어도 25일까지는 새 회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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