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축구 영재’ 원태훈 원태진 형제를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7월 호날두의 방한을 추진했던 코리아테크 측은 18일 “호날두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태훈 원태진 형제를 이탈리아로 초대했다”며 “원태훈 원태진 형제는 이탈리아에서 호날두를 직접 만난 뒤 축구 경기도 관람했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초대를 받은 원태훈 원태진 형제는 모로코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축구 영재들이다.
원태훈 군은 지난해 5월 SBS ‘영재발굴단’에서 차범근 감독이 인정한 한국의 메시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부모님이 밤낮없이 일하는 등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노력하는 형제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코리아테크 측은 호날두와 원태훈 원태진 형제의 만남을 준비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팀을 이적하면서 내한 일정이 연기됐고, 자연스럽게 호날두와 원태훈 원태진 형제의 만남도 무산됐다.
당시 호날두는 코리아테크를 통해 원태훈 원태진 형제를 다시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코리아테크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원태훈 군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해줬고, 다행히 태훈 군도 이해해줬다”며 “앞으로 내한 일정이 잡히면 꼭 다시 초대하고 싶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실제로 약속을 지켰다. 그는 내한 일정이 다시 잡히기 전에 원태훈 원태진 형제를 이탈리아로 초대했다. 호날두와 원태훈 원태진 형제의 만남은 3월 말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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