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피칭 가능할 만큼 호전… “29일 선발 1,2이닝 소화” 전망도
리치 힐은 시범경기 5이닝 못버텨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31)는 9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까. 최근까지 어깨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던 커쇼가 18일 올해 들어 세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공 38개를 던지며 자신의 구종을 두루 시험해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황에 따라 커쇼가 21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커쇼는 12일 첫 불펜피칭을 한 뒤 15일에 이어 다시 이날 공을 던졌다. 타석에 실제 타자를 세워 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은 실전의 전 단계다. 라이브피칭에서 이상이 없으면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29일 개막일까지 시간이 충분치는 않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커쇼가 개막전 선발로 1, 2이닝 정도를 소화한 뒤 교체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때 커쇼는 9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징적 의미보다는 시즌 전체를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커쇼 개인으로서나 다저스 구단으로서나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커쇼의 컨디션은 회복되고 있지만 그 대신 개막전 선발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리치 힐(39)의 컨디션은 떨어지고 있다. 리치 힐은 이날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무너졌다.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8피안타 3실점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20일 올해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나서는 투수 워커 뷸러(24)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저스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이 엇갈리는 가운데 류현진(32)은 최근 시범경기 4경기에서 10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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