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골프가 업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설계로 만든 드라이버 ‘에픽 플래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7년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픽의 2019년형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에픽 플래시의 핵심 기술은 AI가 디자인한 플래시 페이스(Flash Face)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들 때 디자인 공정은 5∼7회 이내로 진행된다. 그런데 캘러웨이는 AI의 연산 능력과 머신 러닝(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을 이용해 무려 1만5000회의 반복된 실험을 거쳐 플래시 페이스를 만들어 냈다. 일반적인 공정으로 진행할 경우 무려 34년이 소요되는 테스트 횟수를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단기간에 완성한 것이다.
그 결과 볼 스피드를 최대로 증가시키는 물결 무늬 모양의 플래시 페이스가 탄생됐다.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페이스 뒷면의 디자인은 캘러웨이만의 특허 기술이며, 이로 인해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크게 향상됐다.
AI는 페이스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볼 스피드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플래시 페이스가 제일브레이크(Jailbreak) 기술과 결합했을 때 탁월한 비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7년 출시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에픽에 선보였던 제일브레이크 기술은 에픽 플래시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제일브레이크는 헤드 내부에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솔과 크라운을 단단하게 잡아줌으로써 임팩트 시 페이스에 운동에너지를 집중시켜 놀라운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크라운은 가볍고 견고한 소재인 ‘T2C 트라이엑시얼 카본’을 사용했다. 여기서 생긴 여분의 무게를 헤드 내에 배분해 관성모멘트 수치를 극대화했다. 이로 인해 미스샷에서도 최상의 관용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질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딩 바를 탑재했다. 슬라이딩 바의 16g인 무게 추를 이동시키면 드로와 페이드, 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에픽 플래시의 놀라운 성능은 세계 남녀프로골프 무대에서 잇달아 입증되고 있다. 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통산 44승째를 거둔 필 미컬슨의 우승드라이버도 에픽 플래시였다.
캘러웨이골프 김흥식 전무는 “에픽 플래시는 인공지능기술이 없었다면 2052년에나 접할 수 있는 제품이었을 것이다. 미래를 앞당겨 선보인 에픽 플래시로 놀라운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는 일반형과 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Adjustable Perimeter Weighting) 기술을 적용해 낮은 스핀과 높은 관용성을 더한 서브제로(Sub Zero)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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