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ML 역사상 7번째 45세 이상 개막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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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9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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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시애틀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오는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있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일본 개막전에 이치로를 선발 출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경기 날짜 기준으로 만 45세 149일을 맞는 이치로는 만 45세의 나이에 개막전에 출전하는 선수로도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미국의 스포츠 통계업체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만 45세 이상 선수는 지금까지 6명에 불과했다.

이치로는 7번째가 된다. 이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14번째 개막전 선발 출장이고, 시애틀에서만 13번째다. 시애틀에서 13차례 개막전 선발 출장하는 것은 켄 그리피 주니어와 타이기록이며, 구단 역사에서 이보다 많은 개막전 선발 출장은 에드가 마르티네스(15회)만 해냈다.

이 7명 가운데 타자는 이치로와 훌리오 프랑코밖에 없다. KBO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한 바 있는 프랑코는 만 45세 227일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나섰다.

나머지 5명은 모두 투수다. 개막전 선발 최고령은 잭 퀸으로, 퀸은 1931년 47세 287일의 나이에 개막전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2위는 너클볼의 달인인 찰리 허프인데, 허프는 1993년 45세 90일, 이듬해 46세 90일로 45세 이후 두 번이나 개막전 선발투수가 됐다.

역시 너클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필 니크로는 46세 7일에 뉴욕 양키스 개막전 선발로 나섰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유명하지만 통산 288승을 올린 명투수이기도 한 토미 존은 니크로보다 4년 뒤 45세 317일의 나이로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이 됐다.

1992년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전 선발이었던 놀란 라이언이 45세 66일로 7명 중 가장 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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