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개막 3루수 양종민…김민성에게 주어진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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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9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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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민성. 스포츠동아DB
LG 김민성.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56)은 김민성(31)에게 약 2주간의 시간을 줬다. 몸을 확실히 만들어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러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민성은 개인 운동으로 지난 겨울을 채웠다. 새 둥지를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까닭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곧장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LG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 불과 약 2주 전의 일이다. 시범 경기에 세 차례 나서 짧게 실전 점검을 했지만, 류 감독은 완벽한 컨디션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 경기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아무래도 혼자 연습을 한 데는 한계가 있는 듯하다. 미팅을 통해 몸을 좀 더 만들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1군에서 함께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다치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고, 오른쪽 대타를 쓰기엔 몸 만들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며 “2군에서 러닝, 웨이트, 배팅 훈련을 통해 상태가 괜찮으면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1군 합류 시점은 4월 초가 될 전망이다.

당분간 양종민이 3루수를 맡는다. 4차례 시범경기에 나서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타율 0.308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좋아 신뢰를 얻고 있다. 류 감독도 “지금으로선 양종민이 개막전 3루수다. 수비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기 것은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성이가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뛸 수는 없다. 종민이가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는 책임져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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