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승말고우승’·‘양궁준비됐나’·‘우승이오그먼’…재치있는 우승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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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1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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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리온 추일승 감독, 이승현 선수,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이정현 선수,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이대성 선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박찬희 선수, KT 서동철 감독, 양홍석 선수, LG 현주엽 감독, 김종규 선수.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는 KCC와 오리온, LG와 KT가 각각 5전3선승제로 격돌한다. 2019.3.21/뉴스1 © News1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리온 추일승 감독, 이승현 선수,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이정현 선수,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이대성 선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박찬희 선수, KT 서동철 감독, 양홍석 선수, LG 현주엽 감독, 김종규 선수.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는 KCC와 오리온, LG와 KT가 각각 5전3선승제로 격돌한다. 2019.3.21/뉴스1 © News1
프로농구 6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재치 넘치는 우승 각오를 선보이며 ‘봄 농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정규리그 1~6위에 오른 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 전주 KCC, 고양 오리온, 부산 KT 6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 6명은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여해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고양 오리온은 ‘일승말고우승’이라는 재치있는 각오를 밝혔다. 오리온의 사령탑인 추일승 감독의 이름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추일승 감독은 “흥행을 위해 일부러 시즌 중 10연패를 했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현(오리온)도 “10연패를 당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우리팀이 최초”라며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제일 큰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다가 올 시즌 ‘양궁농구’로 반등에 성공한 KT는 ‘양궁준비됐나’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동철 감독은 “부임 첫 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그 이상 오르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시즌초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처럼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홍석(KT)는 “5시즌 만에 KT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우승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7전전승우승’을 목표로 세운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이대성, 경험 많은 함지훈 등 믿을만한 선수들이 많다”며 “역시 목표는 우승”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그리고 인천 팬들 역시 우승이 매우 간절하다. 이 간절함을 가지고 챔프전 올라가서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희(전자랜드)는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왔다. 우승도 목표지만 우선은 4강 플레이오프에 이겨서 올라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KT나 LG보다도 간절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LG는 ‘창원의 봄바람’을 각오로 내세우며 봄 농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주엽 LG 감독은 “6강에 올라와서 상당히 기쁘다”며 “처음에 6강이 목표였으나 앞으로 4강 그 이상으로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C의 우승 각오는 감독의 이름을 딴 ‘우승이오그먼’이다.

외국인 감독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은 “이번 시즌 기복이 심했으나 결국엔 우리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규(LG)는 “우승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기다림만큼 간절함도 더 크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개팀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올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 추일승 오리온 감독,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서동철 KT 감독, 현주엽 LG 감독. 2019.3.21/뉴스1 © News1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개팀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올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 추일승 오리온 감독,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서동철 KT 감독, 현주엽 LG 감독. 2019.3.21/뉴스1 © News1

이번 포스트시즌은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4위 KCC와 5위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한다.

24일에는 정규리그 3위 LG와 6위 KT가 창원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한다.

KCC-오리온 경기 승자는 정규리그 1위 현대모비스와, LG-KT전 승자는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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