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스킵 김민지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리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강호 스위스에 3-5로 패했다.
스위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를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6차례 금메달을 거머쥔 강팀이다. 대표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예선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6-5의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지만, 단기전에서 느끼는 부담은 생각보다 컸다.
대표팀은 2-3으로 뒤진 10엔드에서 간신히 1점을 따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2-3으로 끌려가던 9엔드를 득점 없이 마무리한 뒤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택한 전략이 통했다. 그러나 연장에서 6~7번째 샷을 연달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마지막 샷을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희망을 노래했지만 경험이 풍부한 스위스 스킵 알리나 패츠의 샷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대표팀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 기록한 4위다. 24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스웨덴-일본전 패자와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하면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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