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컬링, 강호 스위스에 석패…24일 오후 동메달결정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24일 10시 48분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제공|세계컬링연맹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제공|세계컬링연맹
춘천시청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스킵 김민지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리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강호 스위스에 3-5로 패했다.

스위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를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6차례 금메달을 거머쥔 강팀이다. 대표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예선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6-5의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지만, 단기전에서 느끼는 부담은 생각보다 컸다.

대표팀은 2-3으로 뒤진 10엔드에서 간신히 1점을 따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2-3으로 끌려가던 9엔드를 득점 없이 마무리한 뒤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택한 전략이 통했다. 그러나 연장에서 6~7번째 샷을 연달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마지막 샷을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희망을 노래했지만 경험이 풍부한 스위스 스킵 알리나 패츠의 샷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대표팀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 기록한 4위다. 24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스웨덴-일본전 패자와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하면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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