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은 메시·호날두, A매치 기간 나란히 부상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6일 11시 37분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A매치 기간 나란히 쓰러졌다.

포르투갈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무승부도 아쉬운 결과이나 호날두의 부상이 더욱 뼈아팠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30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에 호날두는 9개월 만의 A매치 복귀전에서 소득 없이 돌아가게 됐다. 호날두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뒤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경기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호날두는 우크라이나와의 B조 1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과는 0-0. 여기에 2차전에서 부상까지 당했고 팀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후 “걱정하지 않는다. 내 몸은 잘 안다. 2주 안에 괜찮아 질 것”이라 말했지만 포르투갈은 B조 3위(2무, 승점 2)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그의 라이벌 메시도 부상을 당했다. 메시도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월드컵 이후 9개월 만에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베네수엘라, 모로코와의 친선전을 준비했다.

메시는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설상가상 메시는 부상을 당했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졌는데 외신에 따르면 심각하지는 않으나 예방 차원에서 27일 진행되는 모로코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전료 문제까지 불거졌다. 마르카에 따르면 모로코 측은 메시가 70분 이상 경기를 소화하는 조건으로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총 100만유로(약 12억 8000만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하지만 메시가 빠지게 되면서 55만유로(약 7억400만원)만 낼 계획이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A매치 전까지 각 소속팀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이며 대표팀 복귀에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적으로 대표팀과 각 소속 클럽, 이들의 활약을 기대한 팬들 모두에게 안타까운 A매치 주간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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