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사진)가 40세의 나이로 프로 인생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역대 국내선수 최고령 만루홈런이다. 김헌곤(31)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롯데 안방에서 홈런만 8개를 때리며 ‘홈런 잔치’를 벌였다.
김헌곤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장시환의 2번째 공을 호쾌하게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시즌 첫 만루홈런인 동시에 김헌곤의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다.
시즌 2호 만루홈런도 이 경기에서 나왔다. 8회 2사에서 박한이가 롯데 이인복의 2구째 공을 걷어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2001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한이는 이날 19시즌 만에 자신의 생애 첫 만루홈런을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LG에 첫 패배를 안기며 연장 11회 끝에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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