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출전하는 30개 구단 로스터의 평균연봉이 사상최초로 2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AP통신이 예상했다.
AP는 28일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를 포함해 개막전 로스터 872명의 평균연봉을 436만달러(약 49억5900만원)로 추산했다.
2017년 개막전 로스터 평균 연봉은 445만달러, 지난해에는 441만달러다.
AP는 “지난해 개막전 로스터 평균 연봉은 1994~1995년 메이저리그 파업 이래 두 번째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2004년 평균 연봉이 전년도와 비교해 2.7% 하락한 이래 두 번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쓴 연봉 총액을 모두 더하면 42억3000만달러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구단들이 지갑 열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평균 연봉도 줄었다.
메이저리그 연간 수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평균 연봉이 줄어들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토니 클라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대표는 “FA 제도는 메이저리그 경제 시스템의 일부다. 앞으로도 FA가 선수들에게 의미있는 방안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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