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막 후 이제 3경기를 치른 상황이기에 아직은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정규리그는 장기레이스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
2승1무 무실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역시 “지금 순위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수많은 경기를 해야 하고 위기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중요하지 않고, 늘 말하지만 우리는 도전자”라는 말로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
그래도 선수단의 달라진 공기까지 부인하진 않았다. 서울 선수들 역시 이구동성, 팀의 결속력이 높아졌다고 한 목소리다. 팀의 베테랑이자 상징적 존재인 스트라이커 박주영도 “작년보다 끈끈해졌다”면서 ‘원팀’으로서의 변화를 강조했다.
오는 30일 오후 2시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2019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FC서울이 28일 오후 훈련장이 위치한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경기를 앞둔 출사표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베테랑 박주영이 함께 했다.
박주영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훈련을 통해 우리의 부족한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 다듬은 부분들을 홈 팬들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공격수이기에 당연히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일원으로서 뛰는 것”이라고 다부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격수라고 공격만 생각하면 곤란하다. 우리가 수비할 때는 공격수들도 충분히 수비에 가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모든 선수들이 팀 속에서 뛰어야하고 그럴 때만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FC서울의 가장 달라졌다고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박주영은 “사실 지난해에는 팀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팀으로서 싸우는 모습이 약했다”고 반성한 뒤 “감독님께서 동계훈련을 통해 가장 강조한 것이 끈끈한 조직력이었다. 선수들도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변화된 서울을 설명했다.
나아가 박주영은 “선배들뿐만 아니라 후배들까지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노력한다. 그런 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 분명 작년보다 끈끈한 팀이 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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