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는 봄꽃 소식과 함께 필드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국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4월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은 시즌 첫 국내 무대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7월 중순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까지 15주 연속 대회가 열려 골프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이번 시즌 KLPGA투어는 29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인 226억 원에 이른다. ‘골프 여왕’ 경쟁도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인왕과 대상을 휩쓴 최혜진, 퍼팅 고수 오지현, 지난해 다승왕(3승) 이소영, 장타자 김아림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지현, 박결 등도 주목된다. 어떤 기록이 쏟아질지도 관심사다. 일본에서 컴백한 김해림은 5월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장하나와 이승현은 국내 1호 통산 상금 30억 원 돌파를 다툰다. 언니들을 위협할 대형 신인도 많다. 중2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조아연은 이번 시즌 시드전을 수석 합격한 실력파다. 박현경은 아마추어 대회 72홀 최소타(29언더파) 우승 기록 보유자. 드림(2부)투어 상금왕 이승연과 이가영도 대어급 루키다.》
이소영
―2018시즌 3승, 상금 5위(7억2000만 원)
―“주위의 기대가 커서 살짝 부담도 된다. 마음 편하게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겨울훈련에서 쇼트게임에 집중했으며 지난 시즌 막판에 줄어든 비거리도 회복했다. 퍼팅 순위를 20위 이내로 올리고 싶다. 4월 말 첫 승을 거둔 지난해처럼 우승이 빨리 나오면 좋겠다. 최혜진이 잘할 것 같다.”
오지현
―2018시즌 2승. 상금 3위(8억3000만 원), 퍼팅 1위(29.09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고 생각하니 일단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된다. 시즌이 긴 만큼 체력 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이뤘는데 올해 꼭 2연패하고 싶다. 지난 2년 동안 2승씩 했으니 이번엔 3승을 하고 싶다. 실력이 뛰어난 루키들과의 경쟁도 자극이 될 것 같다. 기대되는 선수는 최혜진이다.”
김아림
―2018시즌 1승, 상금 6위(5억8600만 원), 장타 1위(259.2야드)
―“겨우내 개막전을 기다렸기에 많이 설렌다. 비시즌 동안 국내에 머물며 근력 강화에도 신경 썼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고 싶다. 이제 1승을 쌓은 만큼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놓치지 않겠다. 나이가 어려도 경험이 많은 최혜진 선수를 눈여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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