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에서 골을 터뜨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잉글랜드로 돌아간 손흥민(토트넘)이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4월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최근 기세는 썩 좋지 않다. 지난달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끝으로 득점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후 5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침묵을 지켰다.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돌아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지만 오히려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빠르게 식었다. 이 사이 팀도 EPL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은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26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7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골은 아니지만 잠시 잊었던 골맛을 떠올리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위해서라도 서서히 득점포를 가동해야 할 시기다. 손흥민은 잦은 대표팀 차출로 분주한 와중에도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에 11골(EPL 기준)을 넣었다. 2016~2017시즌 기록한 자신의 최다골 기록인 14골과는 3골차다. 리버풀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남은 경기에서의 기록 경신은 한결 편안해질 수 있다.
리버풀전은 토트넘의 1년 농사에서도 무척 중요한 일전이다. 토트넘은 승점 61(20승1무9패)로 3위를 질주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친 탓에 4위 아스날(승점 60·18승6무6패)에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때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이제는 톱4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 3위 자리마저 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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