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도 극찬 “류현진, 커쇼 이을 개막전 선발 적임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개막전 호투에 미국 현지 언론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홈런 8개를 곁들여 12-5로 완승, 류현진은 박찬호 이후 18년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한국인 선수가 됐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은 2011년부터 8년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맡았다. 커쇼가 어깨부상을 당하고 마지막까지 선발 경쟁을 펼치던 리치 힐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자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8년 만에 커쇼가 아닌 다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개막전에서 승리를 이끌자 현지 매체도 류현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 지역매체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대체 선발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8개 삼진을 곁들이며 6이닝 동안 효율적인 피칭으로 애리조나를 단 1실점으로 잡아냈다”며 “2회부터 5회까지 무려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지역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커쇼에 이은 개막전 선발 적임자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은 애리조나의 첫 15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 단 한개를 내줬을 뿐 14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며 “6회 솔로홈런을 내주기 전까진 완봉을 이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