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역투’ SK 단독 선두 등극…한화 2연패 탈출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9일 22시 18분


‘페르난데스 결승타’ 두산, 삼성에 신승, …KT 시즌 첫승 신고
외국인 투타 맹활약 LG, 롯데에 역전승

SK 와이번스 김광현.© News1
SK 와이번스 김광현.© News1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 베어스는 페르난데스의 결승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를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LG 트윈스는 홈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했다.

SK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5승(1패)째를 달성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은 2승4패로 공동 7위가 됐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 김광현은 통산 19번째로 12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1회말 먼저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광현이 1사 만루에서 김하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송성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4회초 1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선 SK는 5회초 1사 3루에서 김강민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노수광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SK 페이스로 흘러갔다. 6회초 SK는 2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7회초 SK는 2사 1, 3루 찬스에서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SK는 남은 이닝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3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9-0으로 NC를 대파했다. 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3승3패(공동 5위)가 됐다. 4연승에 실패한 NC는 시즌 2패(4승·공동 2위)째를 당했다.

한화의 서폴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태균도 시즌 첫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2회말 2점, 4회말 3점을 뽑아내며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7회말에는 김태균이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한화는 8회초 선발 서폴드를 내리고 박상원을 등판시켰다. 박상원은 손시헌과 이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8회말 송광민의 2점 홈런까지 폭발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1사 3루 상황 두산 2번타자 페르난데스가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19.3.29/뉴스1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1사 3루 상황 두산 2번타자 페르난데스가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19.3.29/뉴스1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과의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두산은 4승2패로 공동 2위, 삼성은 3승3패로 공동 5위가 됐다.

두산 페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로 등판했던 린드블럼은 7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의 승부는 9회초 갈렸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허경민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두산이 3-2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치국은 선두타자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성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학주, 김상수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에서는 KT가 KIA에 6-3으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던 KT(10위)는 소중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연승에 실패한 KIA는 2승4패(공동 7위)가 됐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동점 홈런을 비롯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시즌 2호)를 기록했다.

2-3으로 끌려가던 KT는 5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윤석민과 장성우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치며 KT가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쿠에바스에 이어 등판한 정성곤, 김재윤 등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IA 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LG전에 이어 2패째를 당했다.

LG는 잠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꺾었다. LG는 2연패를 끊어내며 4승(2패·공동 2위)째를 올렸다. 3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2승4패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윌슨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에이스 다운 활약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조셉이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이천웅이 결승타를 때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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