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FA 자격 취득자 37명을 공시했다. 남자 25명, 여자 12명이다.
남자부에서는 최대어인 대한항공 정지석을 비롯해 현대캐피탈을 우승으로 이끈 문성민과 신영석, 리시브와 공격에 모두 능한 곽승석(대한항공),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 등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몇몇 구단들이 탐을 내고 있지만 원소속팀들 역시 거액을 확보한 채 기다리고 있어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 역시 적잖은 팀이 탐내는 자원이다. 현재 연봉이 2억5000만원 이하인 곽명우는 보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B그룹에 포함돼 구단들의 부담이 덜하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양효진의 몸값은 역대 최고액인 연봉 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와 임명옥, IBK기업은행 고예림, 이나연도 시장에 나왔다.
남자부의 경우 2억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A그룹으로 분류된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5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내줘야 한다. 보상 방법은 원 소속구단이 결정한다.
연봉 1억~2억5000만원 사이에 있는 선수는 B그룹이다.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 300%만 내면 된다.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 선수의 보상 규정은 연봉 150%다.
여자부는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연봉 5000만원~1억원 사이가 B그룹, 연봉 5000만원 미만이 C그룹이다. 보상 방법은 남자부와 동일하다. 단 보호 선수는 6명으로 남자부보다 1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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