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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체인지업은 언터처블, 타자 타이밍 흔든 필살기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3 14:32
2019년 4월 3일 14시 32분
입력
2019-04-03 14:30
2019년 4월 3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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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변화구 비중을 늘리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를 따 낸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경기 초반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러나 컷패스트볼의 제구가 좋지 않았다. 3회부터 체인지업 비중을 늘려 타자들의 평정심을 흔들었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는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사용했다. 3회 코너 조를 상대할 때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고, 매디슨 범가너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4회와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할 때에도 역시 결정구로 모두 체인지업을 꺼내들었다.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제구가 동반된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회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낸 구종 또한 바깥쪽 체인지업이다.
이날 류현진은 24개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힘으로 상대루를 누르기보다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사용했다.
그러나 6회 직구를 꺼내들면서 다소 고전했다. 4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도 컸다. 그러나 6회 2사 후 마지막 타자 버스터 포지를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제구력도 돋보였다. 1회말 2사 후 강타자 에반 롱고리아를 상대할 때 바깥쪽으로 낮게 파고드는 컷패스볼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92.2마일(148㎞), 평균구속은 144㎞였다. 직구는 주로 스크라이크 카운트를 잡는 구종으로 활용했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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