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인생 경기’… 인천전 대타로 나와 2골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4일 03시 00분


대구, 적지서 귀중한 승점 3

주포 에드가의 대타로 투입된 김진혁이 멀티 골을 작성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가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을 획득했다. 대구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부상으로 결장한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를 대신해 최전방에 투입된 김진혁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전반 29분 김진혁은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에는 황순민의 크로스를 왼발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43분 세징야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김진혁의 독특한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대구 관계자는 “2015년 입단 당시 공격수였던 김진혁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수비수로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공격수로 전향했는데 마침내 값진 골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에드가가 뛰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김진혁의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다. 성실한 김진혁이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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