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보다 더 좋아요”…태국에 한국 여자 배구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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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11시 15분


7일 오후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에서 응원 중인 깜떵.© 뉴스1
7일 오후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에서 응원 중인 깜떵.© 뉴스1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를 향한 태국 현지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한국은 7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에서 태국과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을 갖는다.

이날 오전 후아막 체육관 주변은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후아막 체육관에서는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배구장 바로 옆에 위치한 라차망칼라 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선 팬들도 많았지만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를 직접 보기 위해 배구장을 찾은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방콕에서 150㎞ 떨어진 후아힌에서 온 쯔나트(18)와 낸(15)은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다. 이들은 공항철도, 택시를 차례로 타고 경기장 주변까지 왔다. 주변이 혼잡해 택시가 이동을 못하자 이들은 오토바이로 옮겨 타고 난 뒤에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쯔나트는 “김수지, 이다영, 김희진 등을 좋아한다. 예쁘고 배구를 잘해서 좋다”며 “BTS보다 한국 여자배구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태국 전통 의상에 머리에는 태극기와 태국 국기를 달고 온 깜떵(53)은 한국 여자배구는 물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깜떵은 “한국 배구를 좋아한다. 특히 김연경을 좋아한다”며 “올림픽을 비롯해 한국 여자배구 경기를 많이 봤다”며 한국 여자배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전에는 한국 걸그룹과 태국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경기 중에는 한국에서 온 치어리더 팀도 응원에 가세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방콕(태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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