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츠, 4강 PO 평균 25.0점 3연승 견인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전은 평균 10.8점 챔프전서 이대성·쇼터의 수비 극복 과제
인천 전자랜드(정규리그 2위)는 13일 오후 2시30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1위)를 상대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8.2%이다. 창단 이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는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열세다. 1승을 거둔 경기도 연장전 끝에 어렵게 이겼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챔피언결정전이 기다리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전자랜드 단신 외국인선수 기디 팟츠(24·182.5㎝)다. 팟츠는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경기 평균 10.8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의 정규리그 평균 득점(18.9점)보다 많이 떨어졌다. 장점인 3점슛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경기 평균 1.33개를 넣는데 머물렀고, 성공률도 22.2%로 저조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는 평균 2.3개의 3점슛을 넣었고, 성공률은 34.7%를 보였다. 이처럼 팟츠는 현대모비스전에서는 파괴력 넘치는 외곽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대성(29·193㎝)과 섀넌 쇼터(30·185.9㎝)의 수비에 고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팟츠는 최근 상승세다. 창원 LG와의 4강 PO(5전 3선승제)에서 전자랜드가 3연승으로 조기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LG를 상대로 3경기 평균 25.0점을 기록했다. 3점슛도 3경기에서 평균 2.3개를 림에 적중시켰다. 4강 PO 평균 출전시간은 26분여에 불과했다. 이대성은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팟츠의 플레이를 의식한듯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수비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팟츠는 팀에 많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그의 외곽슛이 폭발하면 팀 전체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전자랜드가 그토록 바라는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팟츠의 폭발력이 필요하다. 팟츠가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했던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에서 높게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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