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개막을 앞둔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팬들과 함께 할 이색적인 공약도 함께 내걸었다.
WK리그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9 WK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시즌 개막을 알렸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과 주장 정설빈, 구미 스포츠토토의 손종석 감독과 주장 곽민영, 화천 KSPO의 강재순 감독, 주장 손윤희, 서울시청의 박기봉 감독과 주장 신지영, 창녕WFC의 신상우 감독과 주장 손화연, 수원도시공사 박길영 감독과 주장 서현숙, 보은 상무 이미연 감독과 주장 권하늘, 경주 한수원의 어용국 감독과 주장 윤영글이 자리했다.
WK리그는 1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제철과 경주 한수원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10월 31일까지 28라운드 풀리그를 치른 후 2, 3위 팀이 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벌인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정규리그 1위팀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경기가 열리는데, 주중 경기가 목요일에 개최된다는 것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다. 작년에는 금요일에 했다.
선수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출사표와 공약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제철의 정설빈은 “작년보다 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재밌고 빠른 축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도 전술, 기술 부분에서 더 세밀하게 많이 준비해주셨다.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6연패에 이어 7연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팬들이 원하는 공약이 있다면 현대제철 소셜 미디어에 올려달라. 적절한 것을 골라 이행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KSPO 손윤희는 “선수단이 많이 보강됐다. 성적에 대한 의지가 크다. 올해는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만약 우승하게 되면 홈경기장에서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말했다.
수원도시공사 서현숙은 팬미팅을 선언했다. “현대제철과 만나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서포터들이 있는데 우승을 하게 되면 팬 미팅을 열겠다. 치킨이나 짜장면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웃었다.
경주 한수원의 수문장 윤영글은 “춤과 노래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우리 팀엔 가무를 책임지는 이금민이 있다. 이금민에게 맡기겠다”고 후배의 등을 떠밀었다. 자신은 “팬들에게 복근을 공개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