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27·키움 히어로즈)이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1)의 공백을 메우는 데 실패했다.
김동준은 11일 고척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4.1이닝 9피안타(2홈런) 1볼넷 6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날 전까지 불펜으로 5경기에 등판해 8.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16으로 준수했지만 선발로는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브리검의 차례였다. 하지만 브리검이 어깨 이상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임시 선발이 필요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훈련을 받았고 구위를 인정받은 김동준이 낙점됐다.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구위가 워낙 좋아 2군으로 내리지 못하고 불펜으로 기용했던 선수”라며 “5이닝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회 1사 후 황재균과 강백호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3회 1점을 더 내준 그는 5회 1사 후 4안타 1볼넷을 줄지어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윤영삼이 유한준과 박경수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계주자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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