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무승, 승리 없는 KIA·삼성 원투펀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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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10시 56분


KIA 타이거즈 양현종. © News1
KIA 타이거즈 양현종. © News1
야구는 투수놀음이고, 마운드는 선발이 이끈다. 곧 선발진에서 가장 강한 2명의 조합인 원투펀치가 팀 성적을 가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난 11일까지 6승 9패로 8위인 KIA, 6승 10패로 9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의 부진을 설명할 수 있다. 양 팀의 원투펀치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KIA는 양현종이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95로 부진한 것이 뜻밖이다. 이번 시즌 새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선수 중 하나인 제이콥 터너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양현종이 11일 광주 NC전에서 8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KIA뿐만 아니라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대표팀을 위해서도 양현종의 부활이 필요하다.

터너도 아직 승리는 없지만 점차 피칭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첫 경기에서 5이닝 8실점(7자책)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11이닝 동안 3점만 내줘 앞으로 타선 지원만 잘 받으면 승수를 쌓아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외국인 투수가 원투펀치를 이룬 삼성도 아직 2명이 1승도 없다. 6일 인천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한 저스틴 헤일리는 평균자책점이 3.71로 준수하지만 승리 없이 2패고, 평균자책점 7.85로 부진한 덱 맥과이어는 1패다.

내용을 살펴보면 맥과이어의 부진이 심각하다. 맥과이어는 4경기 중 2경기에서 3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터너가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해주고 있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다.

이외 다른 팀들은 원투펀치가 최소 1승 이상은 올려주고 있다. 최하위 KT조차도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가 3승을 합작했다. 다만 토종 선발승이 단 1승(금민철)에 그치고 있는 점이 문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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