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대체 선발 찾기에 나섰다. 선발투수 임찬규(27)가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1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4.2이닝 동안 5안타(1홈런) 5볼넷 1사구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불안했고 투구수도 103개에 달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전날(13회) 2회초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졌을 때 왼쪽 엄지발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LG 류중일 감독은 14일 “오늘 보고를 받았다. 트레이닝 파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부상 부위가 다소 부어 있었다. (임찬규가) 제구가 그렇게 안 되는 투수가 아닌데, 분명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며 “오늘 아침에 엑스레이 촬영 결과 실금이 보인다는 소견을 들었다. 미세골절 소견도 있어 15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열흘 이상 투구가 어려울 것 같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선발진의 한 축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한 박자 쉬어가게 됐다. 류 감독은 “일단 금요일(19일) 선발이 빈다. 김대현과 심수창, 김영준 가운데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대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대현은 9일부터 1군에 등록돼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지난해 1군 25경기 가운데 21게임에 선발등판했고, 올해도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심수창과 김영준은 2군경기에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심수창은 2군경기 3게임(10.2이닝)에 등판해 자책점 없이(1실점) 2승을 거뒀고, 김영준도 2군경기 2게임(6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자책점)으로 선방했다.
한편 LG는 외야수 전민수를 1군에 등록하며 임찬규가 빠진 자리를 채웠다.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전민수는 2018시즌이 끝나고 KT 위즈에서 방출된 뒤 LG와 계약했다. 올 시즌 2군경기 13게임에서는 타율 0.321(53타수17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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