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FC는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19’ 홈경기에서 FC안양에 4-1로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랜드의 신인 서경주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왼발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측면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귀한 득점을 올렸다. 서경주의 골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이랜드는 후반 3골을 몰아치면서 4-1로 승리했다.
서경주는 “원래 그 각도에서 슈팅하는 것을 좋아한다. 골키퍼 얼굴 쪽을 보고 때리면 들어갈 확률이 높아서 이를 즐기는 편인데 골로 연결이 됐다”고 말했다.
23세이하(U-23) 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서경주는 수비수이지만 스피드가 뛰어나고 활동량도 많아 오버래핑에 강점이 있다.
이랜드의 김현수 감독은 서경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시 위치를 최대한 앞쪽에 배치시켰다. 거의 측면 공격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경기 초반부터 서경주에게서의 공격시도가 빈번하게 이뤄졌다.
김 감독은 “서경주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준비해왔고 본인이 이에 잘 적응했다. 신인이지만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서경주는 “데뷔 골이라는 의미보다는 팀이 첫 승을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더 기쁘다.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