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라이벌’ SK 와이번스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지난 4일 KT 위즈전,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시속 149㎞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커브, 포크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포수 박세혁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1회 내야안타 이후 2,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5회 실책으로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을 뿐 6회까지 무안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7회 최정, 정의윤,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2실점으로 선방해 승리를 견인했다.
린드블럼은 “(포수) 박세혁 선수와 전력분석 때부터 뜻을 모아 경기를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직구가 좋았고 컨트롤도 원하는대로 형성됐다. 야수들이 수비에서 큰 도움을 줬다. 7회말 대량득점을 해준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7회까지 제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