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마무리투수 정찬헌(29)이 허리 디스크 증세로 인해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팀 엔트리 변화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정찬헌이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 증세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리 아래로 하체가 저리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휴식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보고를 했다. 열흘 정도로 생각 중이다. 길게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찬헌은 20일 키움전에서 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를 한 개만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 4개를 던지면서 2안타를 허용, 2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공을 제대로 못 던지는 느낌이었다. 통증을 참고 던졌던 듯하다. 팀 마무리투수가 시즌 도중 이탈한다는 게 본인 스스로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정찬헌의 공백은 당분간 필승조들이 나누어 맡는다. 상황에 맞는 집단 마무리 체제가 가동된다. 류 감독은 “고우석, 신정락, 정우영 등을 대체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정찬헌의 공백으로 당초 세운 투수진 운영에도 변화를 가지게 됐다. 23일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 투구를 할 예정이었던 ‘베테랑’ 장원삼(36)이 21일 급하게 1군 콜업을 받았다. 류 감독은 “오늘(21일)부터 중간에서 대기를 한다. 당분간은 허리를 맡아줄 예정이다”라며 기용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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