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호야, 1000경기 더” 장정석 감독의 덕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2일 05시 30분


키움 장정석 감독(왼쪽)-박병호.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키움 장정석 감독(왼쪽)-박병호.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1000경기 정도 더 뛰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근 1000경기 출장 기록을 가져간 팀 간판타자 박병호(33)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박병호는 20일 LG전에 출전하면서 개인 통산 1000번째 리그 출전을 마쳤다. 이는 KBO리그 역대 145번째 기록. 2005년 데뷔 이래 10년 넘게 꾸준히 리그에서 활약하며 그야말로 베테랑 타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장 감독은 “박병호에게 1000경기 정도 더 뛰라고 덕담을 해줬다. 워낙 성실한 선수다.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선수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말하는 박병호의 성실한 모습은 역시 꾸준한 자기 관리다. 삼십대 중반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팀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게 바로 그를 증명한다. 장 감독은 “1000경기 정도를 뛰는 선수들은 달라도 한참 다른 선수들 같이 느껴진다. LG 박용택도 정말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나. 박병호도 충분히 늦은 나이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1년부터 영웅 군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는 1000경기 출전 이외에도 수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장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홈런 부문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존재.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생긴 2년의 공백에도 KBO리그에서 256홈런을 때렸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SK 와이번스 최정 등이 가지고 있는 리그 300홈런 달성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올 시즌에 달성한 13연속 경기 출루 KBO리그 타이기록 등은 그가 리그에서 얼마나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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