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 K리그 뜨거운 선두경쟁과 한 박자 빠른 감독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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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2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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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 2019’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리그1은 매 라운드 선두가 바뀌는 등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이 나란히 승점17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K리그2에서는 뜨거운 초반을 보낸 1위 광주FC를 2위 부산 아이파크가 맹추격하며 선두경쟁을 2파전 양상으로 바꿔놓았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보니 벌써 2명의 사령탑이 교체되는 등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 변화무쌍한 K리그1

팀 당 8경기를 치렀지만 1위를 거친 팀이 무려 4팀이다. 그만큼 선두권 경쟁이 볼만하다. 상주 상무가 초반 연승으로 앞서가다 힘이 빠지니 서울이 올라섰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울산이 무패행진으로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팀 전북이 공격력을 되살리며 결국 8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손에 넣었다. 당분간은 매 라운드 선두가 계속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전북과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어 다소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 확고한 2파전 예고된 K리그2

광주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부산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광주는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외국인선수 펠리페의 역할이 컸다. 광주는 이후 3경기에서 1승2무로 주춤했고, 부산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개막 이후 1승2무1패를 거둔 부산은 최근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광주(승점15)와 부산(승점14)의 격차는 승점1뿐이다. 부산의 공격이 매섭다. 최근 4경기에서 13골을 터트렸다. 수원FC 시절부터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고 팀을 운영한 조덕재 감독이 부산에도 공격본능을 이식해 팀을 바꿔놓았다.

● 한 박자 빠른 감독 교체

K리그1에는 벌써 2명의 감독이 교체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욘 안데르센 감독과의 계약해지를 선언했다. 사실상 경질이었다. 인천은 5연패에 빠진 팀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임중용 코치 대행체제로 치른 21일 FC서울전에서 0-0으로 비겨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최순호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포항은 최근 1무2패 등 2승1무5패(승점7)로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하자 구단이 빠르게 움직였다. 김기동 코치가 대행을 맡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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