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메이저클럽 뛸 자격 충분… 챔스 8강전서 한층 업그레이드
90분당 0.7골 넣었는데 저평가… 맨시티 스타 스털링에 기록 앞서”
“손흥민(27·토트넘·사진)은 유럽 무대에서 저평가된 선수다. 그가 메이저 클럽들과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 놀랍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3일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번 시즌 20골을 터뜨리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보다 전력이 강한 유럽 명문 팀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SPN은 “손흥민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등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UCL 8강에서 토트넘은 공격수 해리 케인의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주포 케인(시즌 총득점 24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은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UCL 8강 1, 2차전에서 합계 3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강행을 이끌었다. ESPN은 “손흥민이 슈팅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과 스피드,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개인기와 완벽한 마무리까지 공격수의 교과서적인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고도 평가했다.
ESPN은 손흥민을 맨시티의 에이스 라힘 스털링(잉글랜드)과 비교했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0분당 0.7골을 넣어 스털링(0.62골)을 앞섰다. ESPN은 “손흥민은 잉글랜드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를 받는 스털링에게 뒤처지지 않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을 포함해 유럽의 팬과 미디어에 충분히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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