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이상영? 비밀에 부친 LG 25일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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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09시 10분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 News1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 News1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설 25일 선발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LG 불펜에서는 신인 좌완투수 이상영이 공을 던지고 있었다. 통상 이틀 뒤에 선발로 나올 투수가 불펜피칭을 하기에 이상영의 25일 선발 등판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궁금증은 자연스러웠다.

부산고 출신인 이상영은 LG가 2019 신인 2차지명 당시 1라운드(전체 5순위)에 뽑았던 투수다. 류 감독은 23일 “신인이니까 다듬을 것이 있다. 이제 고졸이니 앞으로 1~2년 뒤에 선발을 꿰찰 수 있는 재목이라고 해서 뽑았는데, 잘 키워야 한다”고 평했다.

LG 관계자에 의하면 이상영은 이번 KIA와의 3연전 기간 동안 1군에 동행하며 훈련한다. 23일에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25일 선발 후보로 분류할 수 있다.

베테랑 좌완 장원삼도 같은 날 불펜피칭을 했다. 선발 경험이 많아 대체선발로도 제격이지만,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을 어떻게 활용하겠냐는 물음에 “밀비(비밀을 거꾸로 한 것)”라고 한 뒤 “(25일 선발은) 내일(24일) 되면 나올 텐데, 너무 다 공개하면 재미가 없더라”고 덧붙였다.

장원삼 본인도 선발 등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불펜피칭을 마친 장원삼은 “무릎 상태는 괜찮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불펜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만 남겼다.

만약 24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이날 선발인 차우찬이 하루 미뤄 25일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24일 오후 비 예보가 없어 그럴 가능성은 낮고, 이상영이나 장원삼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왼쪽 엄지발가락에 실금이 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임찬규는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곧 돌아온다. 류 감독은 “임찬규는 치료를 받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단 통증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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