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규(오른쪽). © News1
김형규(27·울산광역시청)가 아시아복싱선수권에서 한국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형규는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9 아시아복싱선수권 남자 91kg급 결승전에서 산자르 투르수노프(우즈베키스탄)에 3-1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남자 복싱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인천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종훈과 김형규가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3년과 2015년, 2017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 김형규의 금메달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형규는 전날 있었던 준결승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바실리 레빗(카자흐스탄)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투르수노프까지 꺾었다.
한편 남자 52kg급의 김인규(충주시청)는 결승전에서 패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75kg급의 선수진(한국체대)도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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