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운드 후반홀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펼친 신지애(31)가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 가와나 호텔 골프코스에서 열린 JLPGA 후지산케이 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써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1440만엔(약 1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신지애는 2라운드까지 이븐파를 기록하고 있었다. 중간 선두 요시모토에 무려 7타나 뒤진 공동 19위였기에 정상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최종라운드 전반홀에서도 버디 2개에 보기 1개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대반전에 선공했다. 신지애는 3연속 버디에 이어 이븐파, 그리도 다시 4연속 버디 후 이븐파로 후반홀에만 7언더파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6000만엔)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던 신지에는 2주 만에 다시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올 시즌 JLPGA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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