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홈에서 아약스에 0-1 패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일 07시 14분


역사상 첫 챔스 결승 진출 위해 손흥민 어깨 무거워져

5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클럽 역사상 첫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재 속 홈에서 아약스에 패배해 빨간 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의 아약스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과 8강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의 유벤투스를 무찌른 아약스의 기세는 이날도 멈출 줄 몰랐다.

전반 15분 만에 골을 기록했다. 도니 반 데 비크가 하킴 지예흐의 스루패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퍼스트 터치로 받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도 아약스의 골을 인정했다.

손흥민의 경고누적, 헤리 케인의 부상이 뼈아팠다. 토트넘은 이날 요렌테와 에릭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등을 앞세웠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설상가상에 빠졌다. 전반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팀 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부딪히면서 피를 흘렸다. 이후 벤치에 뛸 수 없는 신호를 보내면서 빠지고, 무사 시스코가 교체 투입됐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이지만 아약스의 패기는 식을 줄 몰랐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아약스에 43대57로 뒤지고, 슈팅 수에도 4대6으로 밀렸다.

시스코가 교체 투입되면서 중원이 살아난 토트넘은 모우라와 요렌테를 앞세워 아약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약스의 역습도 매서웠다. 후반 22분 아약스 네레스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3분 대니 로즈와 트리피어를 빼고 벤 데이비스와 후안 포이스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홈에서 젊은 패기의 아약스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4강 2차전을 갖는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2차전에서는 손흥민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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