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김종규, 프로농구 역대 최고 연봉 깰까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일 11시 14분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협상 진행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1일부터 시작된다. 역대 최다인 57명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 가운데 대어급 FA가 풍부해 여느때보다 시장이 뜨거울 전망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FA는 창원 LG의 김종규와 김시래다. 특히 김종규는 노리고 있는 구단이 많아 프로농구 역대 최고 연봉을 깰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고 연봉 기록은 2017-18시즌 이정현(KCC)이 받은 9억2000만원이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김종규는 207㎝의 높이와 스피드, 힘을 두루 갖춘 빅맨으로 손꼽힌다. 1991년생 28세로 아직 나이도 젊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까지 받아 활용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다.

다음 시즌부터 모든 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한 명씩 밖에 뛸 수 없는데, 이 바뀐 규정도 김종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장신 국내 선수의 필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높이가 있는 선수 중 김종규 만큼의 스피드, 점프력을 뽐내는 선수는 몇 없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패스 능력과 외곽슛을 갖춘 김시래 또한 정상급 가드로 분류된다. 다음 시즌부터 단신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지는데, 이 또한 김시래의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연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다음 시즌 가드에 대한 가치가 커지게 될 것”이라며 “김시래는 픽앤롤을 가장 잘하는 가드 중 한 명이라 구단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종규와 김시래는 2018-19시즌 LG의 정규리그 3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면서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눈에 띄는데 김종규는 8경기에 출전해 평균 20점 8.3리바운드, 김시래는 6경기에서 평균 15.8점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5일까지 원소속팀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지만 LG가 이 둘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2019-2020시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은 25억원인데 높아진 몸값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에 대한 영입의향서 제출 기간은 16일부터 20일까지다.

FA 시장으로 나온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류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하승진(KCC)과 양희종(KGC) 등 대어급 FA들의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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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김종규. © News1

창원LG 김종규. © News1

김시래. (KBL 제공) © 뉴스1

김시래. (KBL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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