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마드리드·유벤투스·토트넘 넘은 아약스 도장깨기의 끝은?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일 16시 01분


9경기 연속 무패…손흥민의 토트넘 2차전 반격할까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만 5개에 달하는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 그리고 손흥민의 토트넘까지 꺾었다. 이쯤 되면 거의 도장 깨기 수준이다. 거칠 것이 없다.

아약스(네덜란드)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만에 골을 기록했는데, 도니 판 더 베이크가 하킴 지예흐의 스루패스를 기막힌 오른발 퍼스트 터치로 요리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 관련 비디오판독(VAR)도 있었지만 아약스의 골이 인정됐다.

이로써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약스는 오는 9일 홈인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4강 2차전을 갖는데 여기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평균 연령 24세의 젊은 팀 다운 패기다. 지는 법을 잊은 지 오래다. 아약스는 지난 2월14일 홈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16강 1차전에서 1-2로 진 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리그에서는 3월17일 알크마르에 0-1로 패한 뒤 6연승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통틀어 최근 9경기 연속으로 지지 않았다.

국가도, 순위도 가리지 않았다. UEFA 클럽 랭킹 20위인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선 독일 챔피언이자 클럽 랭킹 3위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명문 벤피카(21위), AEK 아테네(102위)와 한조 였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연속으로 비긴 데 이어 벤피카엔 상대 전적 1승1무, 아테네엔 2승을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진출한 아약스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약스는 UEFA 클럽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팀 레알마드리드와의 원정 2차전에서 하킴 지예흐, 다비드 네레스, 두산 타디치, 라세 숀의 연속 득점으로 4-1로 승리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진 8강전에선 호날두의 유벤투스(5위)를 1-1, 2-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18위)과의 2차전만 넘으면 지난 1995년 빅이어를 들어 올린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아약스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토트넘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이날 무사 시소코의 투입 이후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도 아약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끝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다가오는 2차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결장한 에이스 손흥민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고작 1골 차로 패했을 뿐”이라며 “원정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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