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 데 그친 추신수는 팀이 3-6으로 추격하던 7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46㎞ 빠른 공을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경기만의 홈런이자 2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7연속 경기 안타.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30(106타수35안타)으로 소폭 하락했고, 텍사스는 5-7로 졌다. 5-7이던 9회 1사 2·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추신수와 맞대결을 기대했던 강정호는 연이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60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은 같은 날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차전에선 유일한 안타를 시즌 2호 홈런으로 장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팀이 0-8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제이크 뉴베리의 2구째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경기만의 아치였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4(74타수21안타)가 됐고, 탬파베이는 2-8로 졌다. 1차전에서도 2-3으로 패하며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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