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언론, 류현진 8이닝에 주목 “2013년 이후 가장 긴 이닝”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일 15시 11분


LA 지역 언론이 류현진(32·LA 다저스)의 호투에 다시 한 번 주목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로 떨어졌다.

팀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패했지만, 류현진은 나무랄 데 없는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시즌 4승에는 실패했지만 원정에서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낸 것은 의미가 있었다.

LA 지역 언론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경기 후 “류현진은 2013년 이후 가장 긴 이닝을 던졌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9이닝을 던지며 완봉승을 거둔 바 있고, 같은 해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8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단순히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류현진은 1회말 무사 2, 3루 위기에서 1점을 내줬지만, 실점 이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도 “(1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타일러 오스틴의 2루타 이후) 자이언츠 타자 24명 중 22명을 돌려세웠다. (2~8회에 나온)2개의 안타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병살타가 나오며 주자는 빠르게 지워졌다”며 류현진의 빼어났던 피칭을 칭찬했다.

한편 류현진이 던진 8이닝은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투수가 던진 가장 긴 이닝이기도 하다. 이날 이전까지 4월 18일 로스 스트리플링이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던진 8이닝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류현진은 스트리플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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