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잡는 곰’ 두산, LG 9연승 저지…KIA 7위 도약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일 23시 44분


NC, 나성범 십자인대 파열 악재…SK는 선두 질주
KT, 한화 제물로 8연패 탈출…키움은 삼성 제압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대 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News1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대 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News1
쌍둥이 잡는 곰이다.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9연승을 저지하며 2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7위로 점프했다. NC는 패배와 함께 나성범의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양의지의 홈런 선두 등극도 빛이 바랬다.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고,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도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KT는 8연패 탈출.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시즌 4차전에서 7-2로 완승, 2연승을 달리며 23승12패(승률 0.657)를 기록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SK 와이번스(22승1무11패·승률 0.667)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있는 상태다.

반면 8연승을 마감한 LG는 21승12패로 두산과 순위를 맞바꿨다. 2위에서 3위로 하락. 우위에 있던 올 시즌 두산과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동안 정확히 공 100개를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무패)째를 챙겼다. 개인 7연승, LG전 3연승, 잠실 11연승, 홈 10연승 기록도 몽땅 이어갔다. 다승 단독 선두도 질주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 최악투로 시즌 첫 패전(4승)을 기록했다. 0.57로 1위에 올라 있던 평균자책점도 1.57까지 뛰어 3위로 내려앉았다. 팀 동료 차우찬이 1위(1.50) 자리를 차지했고, 린드블럼은 2위(1.54)를 지켰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두산 공격 1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이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 News1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두산 공격 1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이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 News1
두산의 톱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허경민은 쐐기 스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렸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 최악투로 시즌 첫 패전(4승)을 기록했다. 0.57로 1위에 올라 있던 평균자책점도 1.57까지 뛰어 3위로 내려앉았다. 팀 동료 차우찬이 1위(1.50) 자리를 차지했고, 린드블럼은 2위(1.54)를 지켰다.

2회말 두산이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김재호의 적시타에 이어 허경민의 쐐기 스리런포, 다시 김재환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창원NC파크에서 홈 팀 NC를 8-4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또한 12승1무20패를 기록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NC는 20승13패(승률 0.606)로 4위를 유지했지만 5위 키움(21승14패·승률 0.600)에 승차없이 쫓겼다.

2회초 박찬호의 시즌 2호 스리런포와 함께 대거 6득점하며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NC도 2회말 노진혁과 손시헌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후반 KIA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의 슬라이딩. © News1
NC 다이노스 나성범의 슬라이딩. © News1
특히 NC는 나성범이 2회말 상대 폭투를 틈타 3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우측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병원 검진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NC로서는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NC 양의지는 5회말 추격의 투런포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팀 패배와 동료의 큰 부상으로 웃을 수 없었다.

SK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11-7로 따돌렸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무패)째를 따내며 다승 선두 린드블럼을 추격했다.

SK는 2위 두산에 승률에서 앞서며 선두를 고수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12승21패로 7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KT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접전 끝에 한화를 5-4로 누르고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11승24패로 순위는 여전히 맨 바닥. 6위 한화는 14승18패를 마크했다.

1-2로 뒤지던 8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구원 등판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한화가 8회말 4-4 동점을 이뤘으나 9회초 유한준이 결승 솔로포를 작렬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에 8-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8회말 한꺼번에 5점을 내 삼성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키움은 21승14패로 5위, 삼성은 11승22패로 9위를 각각 유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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